외국 스포츠 베팅업체들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8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힐, 래드브록스, 베가스 등 주요 베팅업체들은 8일 오전까지 배당률에서 우즈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크게 치고 있다.
윌리엄힐이 11-2, 래드브록스는 6-1, 베가스는 5-1 정도로 우즈의 우승 배당률이 정해졌다. 대략 100원을 걸면 500원에서 600원 사이의 돈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세 업체가 모두 2위로 점찍은 필 미켈슨(미국)의 11-1 또는 14-1과는 두 배 정도 차이다.
윌리엄힐을 기준으로 한국 선수들은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40-1(공동 12위), 최경주(40)는 66-1(공동 21위), 양용은(38)은 150-1(공동 42위) 정도로 평가받았다.
우즈의 복귀에 온 관심이 쏠리면서 재미있는 베팅 항목도 나왔다.
우즈의 1라운드 스코어, 우즈의 1라운드 첫 홀 스코어, 우즈의 1라운드 버디 개수,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홀인원을 할 확률 등에도 베팅이 몰리고 있다.
1라운드 성적으로는 71타 또는 72타를 칠 가능성(5-2)이 가장 큰 것으로 나왔고 첫 홀에서는 파를 기록한다는 쪽(8-15)에 돈이 몰렸다.
1라운드 버디는 6개 이상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고 '우즈가 홀인원을 기록한다'에 1만 원을 걸면 5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윌리엄 힐은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낼 선수로 최경주를 꼽았다. 최경주가 2-1, 양용은이 3-1이 나왔으며 이시카와 료(일본)는 9-2로 세 번째였다.
또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낼 후보로는 국가대표 한창원(19)이 7-2의 배당률로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의 6-4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첫 출전 선수 가운데서는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이 5-1의 배당률로 칼 슈와첼(남아공)의 7-2에 이어 두 번째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