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원 “꿈의 무대서 차분히 할래요”

입력 2010.04.07 (08:03)

수정 2010.04.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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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미국 프로골프(PGA) 마스터스 대회에 초청받은 국가대표 한창원 (19)은 7일(한국시간) "꿈에 그리던 오거스타 골프장 무대에 선 만큼 긴장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창원은 이날 낮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내 미디어 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각오를 밝혔다.

한창원은 지난해 처음 도입된 아시안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았다.

마스터스 대회조직위원회는 한창원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점을 고려한 듯 12명의 공식 인터뷰 대상자 중에 한창원을 포함시켜 30여분간 질의응답을 갖도록 배려했다.

지난 4일부터 연습 라운드를 계속하고, 5일부터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클럽하우스 2층 초청 선수 숙소에 묵고 있는 한창원은 "한국에서 상상했던 것보다 코스가 훨씬 더 멋있다"면서 "갤러리들도 엄청 많아 긴장되고, 떨리지만 시간이 갈수록 안정되고 있다"고 밝힌 뒤 "긴장만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면 좋은 성적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창원은 이번 대회 목표와 관련, "작년에 컷 통과가 1오버파였는데 올해도 그와 비슷할 것으로 본다"면서 "일단 컷 통과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회 게임운영 전략과 관련, "드라이버샷의 경우 거리보다는 페어웨이이 얼마나 잘 올리느냐가 중요하다고 보며, 핀 위치에 따라 공을 어느쪽으로 올릴지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면서 "최경주 선배가 대회에 임하는 정신 자세 뿐만 아니라 코스공략 등에 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향후 진로와 관련해서는 "일단 내년에 한국에 있는 대학에 진학해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라며 "프로 전향 문제는 아직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번 마스터스 참석을 계기로 반드시 미국 PGA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창원은 "마스터스 참석에 앞서 한국에서 2001년 대회 DVD를 보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코스를 익히는 등 많은 연습을 했다"면서 16번 파3홀이 가장 멋이 있으면서도 가장 힘든 홀이라고 설명한 뒤 "마스터스 대회 주최측이 아시아 아마추어 선수들을 초청하는 제도가 많은 격려와 자극이 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창원은 12세 때 골프에 입문해 2008년 국가상비군 시절 송암배에서 2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국가대표로 발탁된 지난해 아시아-태평양팀선수권대회에서 개인·단체전을 휩쓸었다.

182㎝, 72㎏의 호리호리한 체격이나 드라이버 샷 평균거리는 260m(약 286야드)이며 퍼트와 쇼트게임이 장기로 알려져 있다.

향후 진로와 관련해서는 "일단 내년에 한국에 있는 대학에 진학해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라며 "프로 전향 문제는 아직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번 마스터스 출전을 계기로 반드시 미국 PGA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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