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배 “약체 없다, 방심 금물”

입력 2005.12.10 (08:02)

수정 2005.12.10 (08:28)

`조 편성은 무난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역대 월드컵축구 본선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10일 2006독일월드컵 본선 조 편성에서 한국이 프랑스, 스위스, 토고와 같은 조에 속한 데 대해 무난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1994년 미국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은 그러나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오는 팀은 약체가 없다, FIFA 랭킹으로만 판단해서는 곤란하다\"고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김 감독은 또 조별리그 첫 상대인 토고에 대해 \"아프리카에서 처음 나오는 팀이라고는 하지만 단순히 아프리카 팀으로 볼 수는 없다, 아프리카 선수들은 대부분 유럽 무대에서 상당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호 감독은 \"스위스는 예전부터 나라는 작지만 늘 복병으로 꼽히던 나라\"라고 말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골을 넣었던 최순호 울산 현대미포조선 감독은 \"다른 역대 월드컵에 비해 수월한 경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프랑스는 어차피 1그룹팀이라 어렵다 치더라도 스위스는 오랜만에 나오는 팀이고 토고는 첫 출전이라 [한국은] 충분히 2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최 감독은 \"1차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토고전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될 것\"이라며 \"1차전 결과가 좋다면 편안한 승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호에 몸담았던 김현태 부천 SK 코치는 \"스위스는 만만하게 볼 수 없다, 그렇지만 2002년과 비교해도 훨씬 조 편성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이어 \"대진 순서도 토고, 프랑스, 스위스 순이라면 괜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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