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너무 야해` 조추첨 사전검열 지연중계

입력 2005.12.10 (09:36)

수정 2005.12.10 (09:39)

이란 국영TV는 2006독일월드컵축구 조 추첨 행사 진행자로 나선 독일 출신의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의 노출이 심한 의상 때문에 검열차원에서 \'지연중계\'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0일[한국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TV는 프로그램 진행자 하이디 클룸이 가슴선이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출연함에 따라 이슬람 교리상 방송 부적합 판정을 내려 클룸이 등장하는 부분을 삭제한 채 중계방송을 마쳤다.
이란방송은 생방송으로 전파를 받은 뒤 몇 초 동안 기술진들이 클룸의 모습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라이프치히 조 추첨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란 축구팬들은 이란이 D조에서 앙골라, 멕시코, 포르투갈과 같은 조에 포함된 게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
dpa통신에 따르면 이란 축구팬들은 조 추첨 결과를 TV로 지켜본 뒤 서로 얼싸안은 채 이란의 사상 최초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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