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 `한국 응원 배운다`

입력 2005.12.10 (21:40)

수정 2005.12.10 (22:34)

<앵커 멘트>
이번 독일월드컵에서는 길거리 응원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2002년 월드컵때 전세계인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한국의 길거리 응원을 본따, 경기가 열리는 도시마다 \'길거리 응원광장\'이 조성된다고 합니다.
라이프치히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2 월드컵 때, 세계인들은 한국인들을 다시 봤습니다.
인종과 국적을 가리지 않는 모두가 일체감을 느끼는 축제한마당, 백만 명이 모여도 흐트러짐 없는 시민의식, 응원이 끝나도 깨끗한 거리는 지구촌에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다비드 슈파니야 (독일축구팬) : \'(훌리건)난동 없이 한국처럼 모두가 하나가 되는 한마당거리출제를 벌였으면 좋겠어요.\'

FIFA와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는 최근 한국의 길거리 응원을 \'월드컵을 통해 창출된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높이 평가하고 그 응원방식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가 열리는 독일 12개 도시 광장마다 길거리응원광장(FAN ARENA)이 조성돼 가로 세로 8미터짜리 대형스크린이 설치됩니다.. 한국에서처럼 경기에 앞서 다양한 문화공연도 함께 열립니다.
<인터뷰> 베켄바워(독일월드컵조직위원장) : \"우리 모두 대단한 축제 한마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테러방지와 훌리건들의 난동 대책으로 군대까지 동원하는 독일은 이제 한국의 길거리 응원에서 그 묘안을 찾았습니다.
라이프치히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