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은 ‘줄고’·여성은 ‘늘고’

입력 2008.04.10 (22:15)

<앵커 멘트>
이번 총선에서 처음 국회의원이 된 초선의원은 지난 17대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여성의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당선된 299명 가운데, 초선 의원은 모두 134명입니다. 전체 의원의 44.8%로 지난 17대 총선의 62.8%보다 18%나 줄었습니다.

지난 총선에선 물갈이 요구가, 이번 총선에선 안정적 투표성향이 두드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번 총선은 정당별 초선, 중진 분포도도 바꿔놓았습니다.

당 지지율 정체로 통합민주당 신인 후보들이 주목받지 못하면서, 민주당 초선비율은 17대의 71%에서 25%로 대폭 낮아졌습니다. 반면 친이, 친박 간 공천 갈등 속에 물갈이 공천이 이뤄진 한나라당은 초선 의원 비율이 지난 총선 때와 비슷했습니다.

여성 의원의 약진도 눈에 띕니다.

지역구에서만 14명이 당선돼, 지난 총선보다 4명이 더 늘었습니다.

여성 비례대표까지 포함하면 4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나경원 (서울 중구 당선자): "그동안의 의정 활동을 통해서 능력이 검증되고, 또한 정치 경험이 평가되었다고 봅니다."

<인터뷰> 박영선 (서울 구로을 당선자): "지난 4년 동안의 의정 활동에 대한 엄중한 평가였다고 생각하고, 여성 정치인에게 신뢰를 보여준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실제로 여성 의원 한 명당 법률안 발의 건수는 27.6건으로 남성 의원보다 60%가량 많았습니다.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이미지, 그리고 비례대표 후보의 절반을 여성으로 배정하도록 한 선거법도 뒷받침됐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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