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무소속 영입 추진

입력 2008.04.10 (22:15)

<앵커 멘트>
청와대는 과반의석 확보에 안도하면서도 못내 아쉬움도 감추지못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순수 무소속 당선자들의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역시 국민들이 정치보다 앞서가고 있다. 감사하는 마음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총선 결과를 이렇게 평가하며 낮은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과반 의석에 감사하면서 조정과 타협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수용한다는 뜻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입니다.

<녹취>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국민들을 낮은 자세로 섬겨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우리 모두 겸허한 자세로 열심히 일하자."

이에따라 청와대는 한반도 대운하 등은 여론 수렴이 더 필요하다며 장기과제로 돌리고, 시급히 처리할 과제로 금산분리완화, 산업은행 민영화, 교원 평가제 등을 꼽았습니다.

여권 일각에선 안정 과반의석 미달과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대거 낙마에 대한 곤혹스런 분위기도 읽히면서 특정계파에 속하지 않는 무소속 당선자의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에서 거부감이 없는 김광림, 강길부, 김세연 당선자들이 우선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부 친박 무소속 인사의 선별 영입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내일 오전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첫 정례회동을 갖고 저녁엔 당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하며 향후 정국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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