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간판 줄줄이 낙선

<앵커 멘트>
통합민주당은 거물급 중진들이 줄줄이 떨어지면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벌써부터 차기 당권 후보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치 1번지에서 패배한 당 대표.

차기 대권 후보에게 진 대선 후보.

당을 상징하는 민주 세력의 대부 김근태 의원은 뉴라이트 정치신인에게,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 의원은 대통령 측근에게 패했습니다.

<인터뷰>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국민에게 부족한 것으로 비춰진 것. 국민이 오케이 할때 까지 더 변화하고 겸손해져야지요."

유인태,신기남 장영달 등 중진 의원들도 줄줄이 쓴 잔을 마셨습니다.

반면 MB연대 대표출신을 누르고 4년만에 복귀, 3선이 되는 추미애 당선자, 그리고 박상천 공동대표 등 옛 민주계 인사들은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추미애 (전 의원): "더 열정적으로 헌신적으로 일을 하겠다. 무엇보다 새로운 대안과 희망을 갈망하는 그런 때인것 같다."

이같은 상황에서 손 대표의 불출마 선언은 당권 경쟁의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4선에 성공한 정세균 의원과 김한길 전 의원,강금실 선대위원장 등과 추미애,김부겸 송영길 등 3선 그룹도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대표 주자들이 낙선한 제 1야당의 역학 구도가 새로 짜여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