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 3인방’ 고배

입력 2008.04.10 (22:15)

<앵커 멘트>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던 이재오, 이방호, 정종복 이른바 공천 3인방이 모두 고배를 마신것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유력한 한나라당 당권주자로 꼽혔던 이재오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

그러나 문국현 후보에게 만 표 넘는 차이로 고배를 마셨습니다.

<녹취> 이재오: "그동안 제 능력에 비해 너무 과분한 사랑과 격려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방호 사무총장도 불과 178표 차이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에게 지면서 18대 총선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공천 실무 작업을 주도했던 정종복 제1사무부총장도 '친박연대' 김일윤 후보에게 금배지를 내줬습니다. .

<인터뷰> 윤종빈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친 이명박 계열을 중심으로 한 어떤 독주하는 모습이 자칫 이명박 정부에게 암초로 작용할 수 있다는 국민의 질타와 아쉬움이 동시에 표출된 것"

유력한 친이 계열 당대표 후보들이 잇따라 낙선한 반면, 박근혜 전 대표의 입지는 더욱 강화되면서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의 당권 경쟁을 앞두고 당내 친이 대 친박 구도가 더욱 선명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정동영 전 장관을 꺽으면서 당내 입지를 강화한 정몽준 의원과 이상득 부의장의 역할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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