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노동계 엇갈린 기대

입력 2008.04.10 (22:15)

<앵커 멘트>
재계와 노동계는 새 국회에 서로 상반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게 힘써달라"

재계는 규제 완화 등 정부 정책을 입법화하는 데 국회가 앞장서달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인터뷰>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토지, 기업정책, 금융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과감한 규제개혁과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되는데, 이 부분에서 국회가 법률을 통한 많은 제도개선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데 주력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성낙중 (중소기업중앙회 전무): "중소기업이 소외되지 않고 대기업과 공존할 수 있도록 그런 기업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반면, 노동계는 과반이 넘은 여당의 독주를 우려했습니다.

새 정부가 친기업 노동정책의 추진에 힘을 얻은 만큼 국회에서 이를 견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 "사회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정부의 무분별한 시장화 정책을 견제하면서 사회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강력한 친기업, 친시장 정책 속에 각 경제주체들의 이해관계는 갈수록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엇갈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계의 기대를 어떻게 조정해나갈지가 새 국회에 주어진 또 하나의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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