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재산 감소자 많아

입력 2009.03.27 (09:36)

27일 관보를 통해 공개된 공직자 재산변동 현황에서 지식경제부와 유관기관 고위 관계자들은 재산이 늘어난 사람보다 줄어든 사람이 더 많았다.
특히 재산이 줄어든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그 원인이 펀드 등 간접투자자산 관련 손실이었다.
이윤호 장관은 종전 신고가액이 59억1천514만원이었으나 이번에는 가액이 44억52만원으로 15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이 장관의 재산이 줄어든 핵심 원인은 예금 등 금융자산의 감소로, 종전 37억1천313만원이었던 금융자산 가액이 이번 신고에서는 17억1천204만원으로 '반토막'났다.
예금액을 찾아 송파구 신천동 아파트의 중도금을 낸 부분도 6억여원 가량 됐지만 펀드 평가액 손실도 큰 원인이었다.
이 장관 부인 명의의 2006년식 혼다 어코드 승용차를 팔고 2009년식 현대 그랜저 승용차를 산 것도 특징이었다.
LG전자 부회장 출신의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91억5천313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지경부 유관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았지만 그도 이전 신고액보다 6억1천334만원이 줄었으며 보유주식 평가손이 주요인이었다.
김 사장은 여전히 LG전자 보통주 3만704주와 우선주 594주를 들고 있었으며 부인과 장남도 LG전자와 LG마이크론,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임채민 제1차관도 부친과 배우자 몫을 포함해 총 10억5천만원 가량이던 종전가액이 8억933만원으로 줄었다. 그 역시 4억6천488만원이었던 예금 등 금융자산이 이번에는 3억6천445만원으로 감소했으며 이유로 '간접투자상품 평가액 손실'을 명시했다.
종전 9억6천여만원이던 재산 가운데 6억3천만원 이상이 주식이었던 안현호 산업경제실장은 이번에는 이들 주식을 모두 처분한 뒤 이 돈으로 빚을 갚고 일부는 저축했다고 신고했다. 안 실장도 신고액이 9억5천여만원으로 이전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대체로 재산이 줄어든 상황에서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재산총액이 23억2천730만원에서 31억1천604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강 사장은 전 직장으로부터 받은 퇴직금이 재산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적시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