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내 증가 1위 김수남 예천군수

입력 2009.03.27 (10:08)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557개 기관 고위공직자 1천782명의 재산변동 내역을 공개한 결과,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김수남 경북 예천군수로 나타났다.
김 군수는 지난해 부친의 재산을 상속받아 무려 81억3천470만원이 증가, 총 재산이 118억5천32만원으로 늘어났다.
다음으로 부모의 재산을 새로 등록한 정연희 서울시의원이 47억9천만원, 부친의 재산을 상속받은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39억5천338만원 증가해 재산가액 증가 상위 2~3위에 올랐다.
반면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 등으로 지난해 총 55억7천179억원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해 감소액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윤기성 서울시의원이 채무 증가 등으로 27억2천805만원 줄었으며, 강문기 인천시의원은 부모의 고지 거부로 27억1천441만원이 감소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펀드평가액 하락 등으로 지난해 24억3천308만원이 줄어 감소액 상위 5위에 올랐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도 같은 이유 등으로 15억1천461만원이 줄어 중앙부처 공직자 가운데 재산 감소액 3위를 기록했다.
공직자들의 총 재산 보유 현황을 보면 재산의 사회환원을 약속한 이명박 대통령이 부동산 평가가액 상승 등에 따라 지난해 4억4천390만원이 늘어나면서 총 356억9천182만원의 재산을 신고, 행정부 공직자로는 가장 많았다.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는 지난해 건물 수리비와 자녀 교육비 등으로 2억1천218만원이 줄었지만 여전히 재산이 255억8천617만원에 달해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이종학 서울시의원(185억3천458만원), 백종헌 부산시의원(170억8천359만원),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130억2천736만원)이 3~5위를 차지했다.
국무위원 중에서는 한승수 총리가 작년 급여저축 등으로 7천781만원 늘어난 23억2천87만원을 신고했으며,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4억4천877만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억9천735만원,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52억6천708만원을 각각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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