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장 95억 재력가

입력 2009.03.27 (10:08)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년간 재산이 1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장 장관은 재산이 18억3천518만3천원으로 전년의 19억4천342만1천원에서 1억823만8천원 감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장 장관이 아들을 해외로 유학 보내면서 그 비용으로 3천만원가량을 쓰고 부친이 지난해 작고하면서 그 재산이 다른 자녀에게 상속돼 추가로 7천만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승규 1차관은 재산이 작년 한 해 1억5천578만9천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급여를 저축한 돈 2천500여만원이 늘고 금융기관에 지고 있던 채무를 퇴직금으로 상환하면서 재산이 4억8천734만7천원으로 늘었다.
하영제 2차관은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서울 여의도에 보유하고 있는 오피스텔 가격이 4천800여만원 오른 대신 배우자 명의로 대전 유성구에 다세대주택 1채를 구입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재산이 2억2천만원가량 줄어들어 6억4천102만2천원이라고 신고했다.
그러나 농식품부 관계자는 "새로 구입한 다세대주택 가격이 실거래가보다 적은 공시지가로 신고되면서 재산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감소액은 약 3천500만원쯤 된다"며 "생활비 지출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재산을 3억2천800여만원 늘려 눈길을 끌었다. 급여 저축과 주식 처분액 예금 등으로 예금이 4억1천700여만원 늘어난 대신 배우자가 주식을 처분하면서 결과적으로 재산이 이만큼 늘어 총 재산이 11억1천299만6천원이 됐다.
이종구 수협중앙회 회장은 전년보다 2억7천여만원 줄어든 95억3천863만5천원이라고 신고했고 윤장배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은 1천675만4천원 감소한 6억8천605만3천원이라고 신고했다.
또 김광원 한국마사회장은 5천300여만원 줄어든 22억8천404만5천원,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3천800여만원 증가한 6억1천434만4천원으로 각각 재산을 신고했다.
국세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허병익 국세청 차장은 지난 1년 간 아파트 가격 하락, 자녀 교육비 등으로 재산이 전년보다 1억1천246만4천원 줄면서 총 재산이 20억8천203만원이라고 신고했다.
허 대행의 경우 고향인 강원 강릉시에 있는 본인 소유의 전답과 과수원, 대지, 임야 등 토지 재산은 지난해 3억7천824만 원에서 올해 현재 3억8천528만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강남구 대치동 소재 아파트 가격이 같은 기간 16억4천만 원에서 15억5천200만 원으로 하락하고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 등으로 인해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현금과 예금이 줄면서 전체 재산은 감소했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급여를 꾸준히 저축하거나 채무상환에 사용함으로써 1년 간 재산이 5천829만 원 가량 늘어난 9억5천422만 원으로 집계됐다.
허 청장은 경기 안양시와 의왕시에 각각 본인 소유 아파트를 보유했는데 이중 안양시 소재 아파트의 가격이 1년새 700만 원 가량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급여저축 등으로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은 4천만 원 가량 늘어났고 금융기관 채무는 2천600만 원 가량 감소했다.
손병조 관세청 차장은 본인과 모친, 장남 명의의 예금 등이 증가하면서 9억5천545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년에 비해 3천873만 원 가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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