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60%, 재산 증가

입력 2009.03.27 (13:05)

수정 2009.03.27 (16:07)

<앵커 멘트>

사상 유례가 없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정부 고위공직자의 60%가 재산이 늘었습니다.

누가 가장 많이 늘었고 또 얼마나 늘었는지, 공직자들의 재산 변동 내역을 박순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변동내역을 신고한 행정부 공직자는 모두 천7백 82명입니다.

60%가 재산이 늘어났고, 40%는 감소했습니다.

평균 재산은 12억9천여 만원, 2007년에 비해 2천8백만 원 정도 늘었습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는 사람은 김수남 경북 예천군수로 총액은 118억 원입니다.

부친 재산을 상속받아 지난해 81억 원의 재산이 늘었습니다.

중앙부처 공직자 가운데는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이 총액 75억 원으로 39억 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해 증가액이 가장 많습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이명박 대통령으로 4억4천만 원이 는 356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광역시도 단체장 가운데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53억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 류철호 사장은 주가하락에 따른 매각손실로 55억 원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재산 신고액이 20억 원이 넘는 공직자는 17.7%, 한 해 동안 5천만 원 넘게 재산이 는 공직자도 34%나 됐습니다.

재산이 는 이유로는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과 급여저축, 상속때문이었고 펀드와 주식 하락, 자녀결혼과 교육비 등의 생활비 증가가 재산 감소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 이 대통령을 제외한 대통령실의 전체 재산신고액은 142억 원으로 평균 6천6백만 원 정도 재산이 늘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