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절반 정도 재산 감소

입력 2009.03.27 (11:19)

공직자 재산공개 결과 상당수 외교관들도 경제위기에 따른 부동산 및 주식 가격 하락으로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보에 게재된 공직자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외교통상부와 산하기관의 총 신고대상자 48명 중 46%인 22명의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작년 말 현재 전년보다 2억여원 증가한 총 27억9천7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소유했던 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가 가격이 상승하고 봉급 저축과 이자수익 등으로 예금액도 다소 늘어났기 때문이다.
권종락 1차관은 아들의 주택자금 대출 및 골프장 회원권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전년보다 1억9천여만원 줄어든 24억6천300여만원을, 신각수 2차관은 아파트 가격 하락과 주가하락으로 1억7천800여만원 감소한 18억4천800여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본인이 소유한 다세대주택 가격이 오르고 봉급을 저축, 4천만원 가까이 증가한 9억9천여만원을 신고했다.
외교부내 고위공직자중에서는 김 욱 인천광역시국제관계자문대사가 가장 많은 78억4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대사는 건물매각 등으로 전년보다 재산이 9억1천여만원이 줄기는 했지만 본인 혹은 배우자 명의로 토지 12건(20억1천여만원)과 건물 5채(30억4천여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태영 대변인은 부친으로부터 토지 10건(35억4천여만원)을 상속받아 재산이 75억1천여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산하기관장들의 경우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역삼동에 위치한 병원(62억여원) 등 총 77억1천여만원(14억4천여만원 증가)의 재산을 신고했고 임성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19억6천여만원(5억여원 감소),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 총재는 22억1천여만원(4천여만원 증가)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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