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등 박연차 게이트로 구속 수감된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에 대해 법원이 보석과 구속집행 정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라는 취지입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곁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옥중에서 오열했던 강금원 회장.
구속 뒤 한달 반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는 순간,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보석 직후 강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이 안치된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한 채 애써 감정을 억누른 듯, 강 회장은 아무런 말도 없이 상주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 영정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녹취> "면목없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대통령이 돌아가셨습니다. 화요일 내가 나오길 기다리셨는데..."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과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 민주당 이광재 의원에 대해서도 구속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 봉하마을을 찾아 정치적 동지이자 친구였던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