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끝없는 추모 열기

입력 2009.05.27 (10:49)

수정 2009.05.27 (18:53)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는 추모객의 발걸음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거 닷새 째인 오늘도 오후 들어 추모객들이 늘면서 분향소까지 2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조문을 할 수 있습니다.

장의위원회는 지금까지 봉하마을을 다녀간 조문객이 8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이르면 내일 추모객이 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각계 각층 인사들의 조문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6시쯤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몸 담았던 법무법인 부산 등 부산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40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또 법원의 구속집행정지로 잠시 풀려난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도 오늘 오후 곧바로 봉하마을로 내려와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 쯤엔 장세환 의원 등 민주당 의원 6명이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으며 오전에는 원불교 관계자들 40여 명과 일본군 위안부였던 82살의 이용수 할머니가 다녀갔습니다.

이에 앞서 경북 경주 홍련사와 금련·금산 선원에서 비구니 스님 백여 명이 조문한 것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일반인들이 조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전 8시 쯤에는 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과 경남청 소속 총경급 지휘관 32명이 분향소를 찾았지만 줄을 서지 않은 채 조문을 하려다 일부 조문객들이 반발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분향소가 마련된 봉하마을 진입로에는 부산민족예술인 총연합회 회원들이 만든 만장 5백여 개가 내걸렸습니다.

만장은 인터넷에 올려진 노 전 대통령의 추모글을 적은 것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서거를 애도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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