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 전 대통령 총 31분간 방치”

입력 2009.05.27 (17:30)

수정 2009.05.27 (18:50)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 당시 경호관은 현장에 없었고 총 31분 동안 경호를 받지 못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오늘 2차 수사 결과 발표에서 노 전 대통령과 동행했던 이 모 경호관이 지난 23일 오전 6시 14분쯤 노 전 대통령의 심부름으로 봉화산 정토원에 갔다가 3분뒤 돌아왔지만 노 전 대통령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 경호관은 주변을 오가며 찾았지만, 오전 6시 45분에야 부엉이 바위 밑에서 노 전 대통령을 찾으면서 31분 동안 노 전대통령이 경호를 받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또 이 경호관은 인근 등산로와 산을 헤매며 노 전 대통령을 찾는 동안 경호실 신 모 경호관에게 휴대 전화로 노 전 대통령을 찾도록 통화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경호관이 노 전 대통령의 투신 이후 요인을 지키지 못했다는 충격과 자책감에 심리적 압박을 느껴, 허위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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