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국민장 소요사태” 발언 논란

입력 2009.05.27 (12:53)

수정 2009.05.27 (18:51)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어 소요사태가 일어날까 걱정이라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것을 잘못 정치적으로 이용해 변질시키고 소요사태가 일어날 지 정말 걱정이라며 정부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국민장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모든 경계를 잘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들의 순수한 추모 열기에 상처를 내고 국민 없는 국민장을 만들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책임질 사람이 분명히 있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현 정부의 책임론도 거론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도 야당과 시민단체를 모욕하고 시민들을 잠재적 소요세력으로 규정하는 공안세력의 시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파장이 일자 한나라당은 국민의 깊은 애도 속에 국민장이 치러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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