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원전 시한연장 계획 3개월 유보

입력 2011.03.15 (06:06)

독일은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시한을 연장하는 계획을 3개월간 유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독일 내 17개 원전에 대한 안전검사를 실시한 뒤 이 문제에 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에 따라 지난해 가동시한 연장이 결정되기 전을 기준으로 앞으로 3개월 내 폐쇄가 예정됐던 원전들은 당초 일정대로 가동이 중단됩니다.

메르켈 총리는 "높은 안전 기준과 규범을 갖춘 일본 같은 고도의 선진국이 지진으로 인한 원전의 피해를 막을 수 없다면 전 세계도 마찬가지 결과가 될 것"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새로운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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