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6번 제자리로…이원석 부상 복귀

입력 2013.11.01 (18:09)

수정 2013.11.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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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우승의 향방을 가리는 7차전에서 이승엽을 6번으로 복귀시켰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을 앞두고 박석민과 이승엽의 자리를 바꿔 각각 5, 6번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전날까지 23타수 3안타(타율 0.130)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5∼6차전에서 박석민과 순서를 바꿔 5번 타자로 클린업 트리오에 포함됐을 때도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승엽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은 류 감독은 이승엽에게 '폭탄 타순'이라 일컫는 6번 지명 타자를 다시 맡겼다.

류 감독은 "김태완을 앞으로 당길까도 생각해봤지만 이승엽과 박석민만을 바꿨다"고 말했다.

삼성의 테이블 세터는 6차전에 이어 배영섭과 박한이가 맡는다.

두산은 이원석이 부상을 털고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이번 시리즈에서 주로 하위타선에 머물던 손시헌이 2번 타자로 올라왔다.

또 6차전에서 정수빈에게 톱타자를 양보하고 7번으로 내려갔던 이종욱은 다시 1번 타순에 돌아왔다.

2차전에서 타격 도중 왼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던 이원석은 이후 처음으로 선발진에 이름을 올렸다.

황병일 두산 수석 코치는 "손시헌이 2번 타순일 때 잘 쳤다"며 "이원석은 뛸 수 있을 정도라 선발로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전날은 이종욱의 체력이 달려서 뒤로 뺐는데 그가 살아나야 타선이 살 수 있어 7차전에서는 1번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6차전 최재훈이 선발로 포수석에 앉은 것과 달리 7차전에서는 양의지가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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