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도 두둑한 가을 보너스로 ‘따뜻’

입력 2013.11.01 (22:27)

수정 2013.11.01 (22:30)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은 두둑한 보너스 덕에 올해도 따뜻한 가을을 보낼 전망이다.

삼성은 일단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는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분배금의 가장 큰 몫을 받는다.

KBO는 포스트시즌 수입 중 유소년 야구발전기금(15%)과 운영비 등으로 40% 정도를 제한 뒤 남은 60%를 4개 구단에 나눠준다.

페넌트레이스 우승팀에 우선 20%가 배당되고 나면 포스트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1∼4위 팀이 각각 50%, 25%, 15%, 10%를 나눠 갖는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103억9천322만6천원)을 넘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남은 약 60억원 가운데 37억여원을 분배금으로 챙겼다.

통합우승을 이룬 덕에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SK 와이번스(약 12억원)보다 세 배나 많은 가욋돈을 만졌다.

올해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 포스트시즌 16경기에서 벌어들인 입장 수입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포스트시즌 2위에 해당하는 92억366만7천원이다.

이 중 운영비 등 40%를 빼고 약 55억원을 정규리그 우승팀과 포스트시즌에 참가한 네 팀이 나눠갖는다.

일단 삼성은 정규시즌 1위에 대한 배당금 약 11억을 챙기고 나서 남은 44억원 중 절반인 22억원 정도를 다시 한국시리즈 우승 대가로 손에 넣는다.

결국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분배금으로만 약 33억원을 챙길 수 있다.

여기에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10억원의 보험료를 받는 우승 보험을 들어뒀다.

그룹 차원의 격려금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선수들을 우승 기여도에 따라 특A, A, B, C 등 네 등급으로 나눠 우승 보너스를 차등지급했다.

풍성한 가을걷이에 성공한 삼성 선수단의 주머니가 올해도 두둑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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