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3연패 삼성, 이번엔 ‘亞 시리즈 설욕!’

입력 2013.11.02 (08:57)

수정 2013.11.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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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 무대에서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삼성 라이온즈가 이제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아시아시리즈에 나선다.

삼성은 15일부터 20일까지 타이완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를 앞둔 삼성은 지난해 당한 수모를 되갚겠다는 각오다.

삼성은 통합 우승의 첫해이던 2011년 한국팀으로는 최초로 아시아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두 번째로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는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별렀지만, 조별리그의 고비를 넘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이 때문에 삼성은 이번 아시아시리즈가 설욕의 무대다.

올해 아시아시리즈에는 한국·일본·호주·이탈리아·타이완 등 5개국 우승팀과 개최국 타이완에서 지정한 한 팀까지 총 6개 팀이 출전한다.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상위 2개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호주는 지난해 우승팀인 캔버라 캐벌리로 출전팀이 확정됐다.

개최국 타이완에서는 우승팀 퉁이 라이온스와 준우승팀인 EDA 라이노스가 출전한다.

일본은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일본시리즈(7전 4승제)에서 5차전까지 3승 2패로 앞선 가운데 2∼3일 열리는 6∼7차전에서 최종 출전팀이 가려진다.

한국 대표로 나서는 삼성은 유럽야구연맹(CEB)을 대표하는 이탈리아, 퉁이 라이온스와 함께 A조에 속하고, 일본팀·캐벌리·라이노스가 B조로 묶였다.

애초 삼성은 중국(CBA) 우승팀과 첫 경기를 벌이기로 했으나 중국이 불참하기로 해 지난해 유럽챔피언스컵 우승팀인 이탈리아의 포르티투도 베이스볼 볼로냐와 15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쏟은 삼성은 2∼3일가량 휴식을 취하고 바로 훈련을 시작하기로 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오승환의 거취나 장원삼의 자유계약선수(FA) 문제가 남았지만 최대한 현재 선수들을 그대로 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혀 아시아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삼성이 조 1위를 차지하면 B조 1위 팀과 20일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상금은 총 12억원으로, 1위팀에 4억6천만원, 2위팀에 3억원이 돌아간다. 3∼4위팀은 1억 5천만원을 받고, 5∼6위팀에 7천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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