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구장에 울려퍼진 ‘스위트 캐럴라인’

입력 2013.11.01 (18:10)

수정 2013.11.01 (18:13)

1일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종 7차전을 앞둔 대구구장에 흘러간 팝송이 울려 퍼졌다.

바로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대표곡인 닐 다이아몬드의 '스위트 캐럴라인'이다.

'스위트 캐럴라인'은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경기 때마다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어느새 보스턴의 대표 응원가로 자리 잡았다.

훈련 중 유행곡을 주로 듣던 삼성 선수단은 전날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보스턴의 기운을 받기 위해 스위트 캐럴라인'을 이날 훈련 내내 반복해서 틀었다.

이승엽이 펜웨이파크에서 '스위트 캐럴라인'이 흘러나오는 영상을 선수들에게 보여줬고, 선수들이 훈련 중 이 노래를 듣고 싶다는 의견을 내자 채태인이 이를 구단에 전달했다.

고교 졸업 후 2001년 보스턴에 입단했던 채태인에게는 이 노래가 남다른 의미를 띤다.

채태인은 입단한 해 왼쪽 어깨를 수술한 후 재기에 실패, 결국 2005년 방출당했다.

짧은 보스턴 생활이었지만 채태인은 듣고 있으면 어느덧 편안해지는 '스위트 캐럴라인'을 잊지 않았다.

훈련 내내 '스위트 캐럴라인'을 흥얼거린 채태인은 "(이)승엽이 형이 (이 노래가) 좋다고 해서 다같이 틀어달라고 했다"며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으니 이 노래를 들으며 우승의 기운을 이어받고 싶다"고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