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시행…‘제로 에너지’ 건물 확대
입력 2020.12.21 (21:41)
수정 2020.12.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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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청 건물이 녹색으로 물들었습니다.
파리 기후변화 협정 5주년을 맞아 탄소 배출 줄이기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하는 의미입니다.
같은날 파리와 뉴욕, LA 등 세계 곳곳에서도 이런 초록 등이 켜졌습니다.
이런 대도시에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은 바로 '건물'입니다.
서울 온실가스 68%가 건물에서 나왔고, 도쿄와 뉴욕도 비슷합니다.
서울시는 2050년까지 건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에 비해 80퍼센트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실제 배출량은 크게 줄지 않고 있어서 내년부턴 더 강력한 대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필요한 에너지는 태양광으로 직접 생산하고, 창밖 블라인드로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줍니다.
탄소 배출량은 제로.
일반 아파트보다 한해 250톤 가까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습니다.
[장하경/노원환경재단 팀장 : "화석연료가 아예 없습니다. 태양광과 지열에서 받아서 전기에너지로 바꿔서 사용합니다."]
1970년대 경찰서를 리모델링하면서 창문 크기를 줄이고 단열 성능도 높였습니다.
이른바 그린 리모델링, 다른 건물이 단위 면적당 12.8kWh 전기를 사용하는 반면 이 건물은 5.5kWh만 필요로 합니다.
이처럼 개별 건물 단위로 진행됐던 건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내년부터는 정책적으로 추진됩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연면적 천㎡이상 공공건물 51곳에선 '건물온실가스 총량제'가 시범 도입됩니다.
2025년까지 단위면적당 탄소배출량 20%를 줄이는 게 목푭니다.
[권민/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 : "대형건물을 용도별로 분류를 하고 단위면적당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기준을 정하게 되고, 매년 건물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제도입니다."]
연면적 1천㎡ 이상 공공건물은 지을 때부터 아예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설계가 돼야 합니다.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20년 이상된 건물은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해 줍니다.
문제는 민간 노후건물입니다.
배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정과 상업건물의 배출량을 줄일 방법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자체가 관리하려면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국회에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유용규/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김지혜 김석훈
서울시청 건물이 녹색으로 물들었습니다.
파리 기후변화 협정 5주년을 맞아 탄소 배출 줄이기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하는 의미입니다.
같은날 파리와 뉴욕, LA 등 세계 곳곳에서도 이런 초록 등이 켜졌습니다.
이런 대도시에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은 바로 '건물'입니다.
서울 온실가스 68%가 건물에서 나왔고, 도쿄와 뉴욕도 비슷합니다.
서울시는 2050년까지 건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에 비해 80퍼센트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실제 배출량은 크게 줄지 않고 있어서 내년부턴 더 강력한 대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필요한 에너지는 태양광으로 직접 생산하고, 창밖 블라인드로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줍니다.
탄소 배출량은 제로.
일반 아파트보다 한해 250톤 가까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습니다.
[장하경/노원환경재단 팀장 : "화석연료가 아예 없습니다. 태양광과 지열에서 받아서 전기에너지로 바꿔서 사용합니다."]
1970년대 경찰서를 리모델링하면서 창문 크기를 줄이고 단열 성능도 높였습니다.
이른바 그린 리모델링, 다른 건물이 단위 면적당 12.8kWh 전기를 사용하는 반면 이 건물은 5.5kWh만 필요로 합니다.
이처럼 개별 건물 단위로 진행됐던 건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내년부터는 정책적으로 추진됩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연면적 천㎡이상 공공건물 51곳에선 '건물온실가스 총량제'가 시범 도입됩니다.
2025년까지 단위면적당 탄소배출량 20%를 줄이는 게 목푭니다.
[권민/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 : "대형건물을 용도별로 분류를 하고 단위면적당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기준을 정하게 되고, 매년 건물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제도입니다."]
연면적 1천㎡ 이상 공공건물은 지을 때부터 아예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설계가 돼야 합니다.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20년 이상된 건물은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해 줍니다.
문제는 민간 노후건물입니다.
배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정과 상업건물의 배출량을 줄일 방법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자체가 관리하려면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국회에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유용규/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김지혜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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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2-21 22: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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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건물이 녹색으로 물들었습니다.
파리 기후변화 협정 5주년을 맞아 탄소 배출 줄이기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하는 의미입니다.
같은날 파리와 뉴욕, LA 등 세계 곳곳에서도 이런 초록 등이 켜졌습니다.
이런 대도시에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은 바로 '건물'입니다.
서울 온실가스 68%가 건물에서 나왔고, 도쿄와 뉴욕도 비슷합니다.
서울시는 2050년까지 건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에 비해 80퍼센트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실제 배출량은 크게 줄지 않고 있어서 내년부턴 더 강력한 대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필요한 에너지는 태양광으로 직접 생산하고, 창밖 블라인드로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줍니다.
탄소 배출량은 제로.
일반 아파트보다 한해 250톤 가까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습니다.
[장하경/노원환경재단 팀장 : "화석연료가 아예 없습니다. 태양광과 지열에서 받아서 전기에너지로 바꿔서 사용합니다."]
1970년대 경찰서를 리모델링하면서 창문 크기를 줄이고 단열 성능도 높였습니다.
이른바 그린 리모델링, 다른 건물이 단위 면적당 12.8kWh 전기를 사용하는 반면 이 건물은 5.5kWh만 필요로 합니다.
이처럼 개별 건물 단위로 진행됐던 건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내년부터는 정책적으로 추진됩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연면적 천㎡이상 공공건물 51곳에선 '건물온실가스 총량제'가 시범 도입됩니다.
2025년까지 단위면적당 탄소배출량 20%를 줄이는 게 목푭니다.
[권민/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 : "대형건물을 용도별로 분류를 하고 단위면적당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기준을 정하게 되고, 매년 건물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제도입니다."]
연면적 1천㎡ 이상 공공건물은 지을 때부터 아예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설계가 돼야 합니다.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20년 이상된 건물은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해 줍니다.
문제는 민간 노후건물입니다.
배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정과 상업건물의 배출량을 줄일 방법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자체가 관리하려면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국회에 관련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유용규/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김지혜 김석훈
서울시청 건물이 녹색으로 물들었습니다.
파리 기후변화 협정 5주년을 맞아 탄소 배출 줄이기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하는 의미입니다.
같은날 파리와 뉴욕, LA 등 세계 곳곳에서도 이런 초록 등이 켜졌습니다.
이런 대도시에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은 바로 '건물'입니다.
서울 온실가스 68%가 건물에서 나왔고, 도쿄와 뉴욕도 비슷합니다.
서울시는 2050년까지 건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에 비해 80퍼센트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실제 배출량은 크게 줄지 않고 있어서 내년부턴 더 강력한 대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석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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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필요한 에너지는 태양광으로 직접 생산하고, 창밖 블라인드로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줍니다.
탄소 배출량은 제로.
일반 아파트보다 한해 250톤 가까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습니다.
[장하경/노원환경재단 팀장 : "화석연료가 아예 없습니다. 태양광과 지열에서 받아서 전기에너지로 바꿔서 사용합니다."]
1970년대 경찰서를 리모델링하면서 창문 크기를 줄이고 단열 성능도 높였습니다.
이른바 그린 리모델링, 다른 건물이 단위 면적당 12.8kWh 전기를 사용하는 반면 이 건물은 5.5kWh만 필요로 합니다.
이처럼 개별 건물 단위로 진행됐던 건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내년부터는 정책적으로 추진됩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연면적 천㎡이상 공공건물 51곳에선 '건물온실가스 총량제'가 시범 도입됩니다.
2025년까지 단위면적당 탄소배출량 20%를 줄이는 게 목푭니다.
[권민/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 : "대형건물을 용도별로 분류를 하고 단위면적당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기준을 정하게 되고, 매년 건물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제도입니다."]
연면적 1천㎡ 이상 공공건물은 지을 때부터 아예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설계가 돼야 합니다.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20년 이상된 건물은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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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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