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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선언’에도 석탄발전소 건설 중…출구전략은?
입력 2020.12.08 (21:40) 수정 2020.12.08 (22:0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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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존을 위한 전환 탄소중립', 오늘(8일)은 국내 석탄 발전과 재생에너지의 현주소를 짚어보겠습니다.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지금도 전국에 석탄발전소가 새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앞으로 두고두고 부담이 될텐데, 이 발전소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준혁 기자가 취재.

[리포트]

강원도 강릉시의 석탄발전소 건설 현장입니다.

1기가와트급 발전소 두 기의 건설이 이미 공정률 절반을 넘겼습니다.

인근 삼척에도 석탄발전소 두 기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국에 건설 중인 석탄발전소는 모두 7기, 7.2기가와트 규몹니다.

전체 석탄발전소 발전 총량의 20% 수준입니다.

이들 발전소가 가동되면 한꺼번에 내뿜는 온실가스는 추정치만 연간 4천8백만 톤.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6.8%에 이릅니다.

[이지언/환경운동연합 활동가 : "유엔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평균 7%씩 온실가스를 매년 줄여나가야 한다고 권고를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7%나 되는 온실가스를 늘리겠다? 줄여도 모자랄 판에? 이건 완전 기후 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그런 조치들인 거죠."]

탄소중립을 위해 정부가 석탄발전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 발전소는 더 늘고 있는 셈입니다.

새로 건설 중인 석탄발전소가 이미 전 정부 때인 2013년에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홍종호/서울대 환경대학원장 : "적절한 보상을 해 가면서 조기 퇴출시킬 수 있는 이런 노력들을 동시에 하는 것이 좀 더 2050년 탈탄소를 이야기하는 정부의 마땅한 태도 아니겠는가."]

문제는 탄소배출 뿐 아니라 석탄발전의 경제성 자체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10년 안에 재생에너지값이 석탄발전보다 오히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주진/기후솔루션 대표 : "운영을 하면 할수록 소비자들에게 부담될 것이 명백하다고 한다면, 석탄발전소 건설하는 것을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회에는 석탄발전 사업을 취소, 변경할 경우 사업자의 비용을 지원하는 법안이 발의돼있는 상탭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김정현
  • ‘탄소중립 선언’에도 석탄발전소 건설 중…출구전략은?
    • 입력 2020-12-08 21:40:50
    • 수정2020-12-08 22:02:40
    뉴스 9
[앵커]

'생존을 위한 전환 탄소중립', 오늘(8일)은 국내 석탄 발전과 재생에너지의 현주소를 짚어보겠습니다.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지금도 전국에 석탄발전소가 새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앞으로 두고두고 부담이 될텐데, 이 발전소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준혁 기자가 취재.

[리포트]

강원도 강릉시의 석탄발전소 건설 현장입니다.

1기가와트급 발전소 두 기의 건설이 이미 공정률 절반을 넘겼습니다.

인근 삼척에도 석탄발전소 두 기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국에 건설 중인 석탄발전소는 모두 7기, 7.2기가와트 규몹니다.

전체 석탄발전소 발전 총량의 20% 수준입니다.

이들 발전소가 가동되면 한꺼번에 내뿜는 온실가스는 추정치만 연간 4천8백만 톤.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6.8%에 이릅니다.

[이지언/환경운동연합 활동가 : "유엔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평균 7%씩 온실가스를 매년 줄여나가야 한다고 권고를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7%나 되는 온실가스를 늘리겠다? 줄여도 모자랄 판에? 이건 완전 기후 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그런 조치들인 거죠."]

탄소중립을 위해 정부가 석탄발전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 발전소는 더 늘고 있는 셈입니다.

새로 건설 중인 석탄발전소가 이미 전 정부 때인 2013년에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홍종호/서울대 환경대학원장 : "적절한 보상을 해 가면서 조기 퇴출시킬 수 있는 이런 노력들을 동시에 하는 것이 좀 더 2050년 탈탄소를 이야기하는 정부의 마땅한 태도 아니겠는가."]

문제는 탄소배출 뿐 아니라 석탄발전의 경제성 자체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10년 안에 재생에너지값이 석탄발전보다 오히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주진/기후솔루션 대표 : "운영을 하면 할수록 소비자들에게 부담될 것이 명백하다고 한다면, 석탄발전소 건설하는 것을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회에는 석탄발전 사업을 취소, 변경할 경우 사업자의 비용을 지원하는 법안이 발의돼있는 상탭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