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박지성이 키플레이어”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 온 히딩크 감독이 또 한번의 월드컵 신화를 이끌 한국팀의 핵심선수로 박지성을 꼽았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2년, 거함 포르투갈을 격침시키고 16강을 확정했던 바로 그 골.

그리고 곧바로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기쁨을 만끽했던 박지성.

히딩크 감독은 애제자 박지성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도 키커로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4년 뒤. 한국을 찾은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이 이제 그 기량을 꽃피워, 태극호를 이끌 키 플레이어로 성장했다고 극찬했습니다.

에인트호벤과 맨체스터를 거치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했고,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어깨를 겨뤄본 경험이 성장의 자양분이 됐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히딩크 (호주대표팀 감독) : "수줍은 선수에서 23명의 선수들을 리드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또 12번째 선수인 국민들로부터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 받았다며, 한국의 명예시민으로서, 호주를 이끌고 같은 조에 속한 일본을 꼭 꺾겠다는 자신감도 내보였습니다.

<인터뷰> 히딩크 (호주대표팀 감독) : "한국의 명예시민으로서 세 경기, 특히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

2006년, 또 한번 세계를 뒤흔들 한국적인 축구와 응원을 기대하고 있다는 히딩크 감독은 내일 호주로 떠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