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묶인 중원, 박지성이 필요해

<앵커 멘트>

가상의 토고전이었던 어제 세네갈과의 평가전은 미드필드 장악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한번 보여줬습니다.

그만큼 박지성 선수의 공백이 커보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반 29분 김두현은 그림 같은 한방으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그 뿐이었습니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허리 진은 경험 부족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세네갈이 예상보다 강하게 압박해오자,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못했습니다.

전진 패스가 막히자 계속 공을 뒤로 돌렸고, 수비수는 다급한 나머지 긴 패스를 남발했습니다.

결국, 미드필드 장악에 실패하면서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두현 (축구대표팀) : "저희 미드필드 쪽에서의 볼배급이 원할하지 못했다."

박지성처럼 공수의 템포를 조율하는 노련한 미드필더의 존재가 더욱 아쉬웠습니다.

공격은 반 박자 빠른 패스가, 수비는 이중 삼중의 압박이 이뤄져야 미드필드를 장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대가 개인기와 탄력이 넘치는 아프리카팀 일 경우 패스는 더 빠르게, 압박은 더욱 강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지성 (축구대표팀) : "아프리카의 개인기, 태클 등을 조심해야한다."

토고를 넘기 위한 최강의 미드필드 조합을 찾는 것. 아드보카트호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