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제품, 수출 가능한가

입력 2006.05.23 (22:18) 수정 2006.06.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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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를 분야별로 점검해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비교우위에 있는 한방제품은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넘어야 할 장벽도 많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시장 규모 5천억 원의 한방화장품.

해외진출은 홍콩과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 그치고 있습니다.

화장품업계는 한미 FTA를 계기로 미국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정림(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FTA를 통해 한방화장품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현재 한미 FTA협상에서 한방제품에 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방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양국의 의료체계도 달라 협상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맹호영(보건복지부 한미 FTA팀) : "한국과 미국간의 한방제품에 대한 교류실적이 미미하고, 아직까지 미측에서 한방제품에 대해 요구한 사항이 없습니다."

이에따라 한미FTA 타결로 한방 제품이 수출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수출절차 간소화뿐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미국에는 한약재 등 한방물질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어 의료용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 한의사의 진출도 국내에서 영리법인 문제가 쟁점화되면서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침구사 제도가 있으나 의료가 아닌 대체의학으로 간주하고 있어 우리의 한의사와 다릅니다.

<인터뷰> 정경진(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 : "한의사 제도가 미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상 한방의료기간의 이동,그리고 한의사 인력의 이동 문제는 좀 더 장기적 과제로 검토해야..."

현재 진행중인 한미FTA 협상의 결과가 앞으로 추진해야할 중국과 일본 등의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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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 제품, 수출 가능한가
    • 입력 2006-05-23 21:36:16
    • 수정2006-06-01 15: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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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를 분야별로 점검해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비교우위에 있는 한방제품은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넘어야 할 장벽도 많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시장 규모 5천억 원의 한방화장품. 해외진출은 홍콩과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 그치고 있습니다. 화장품업계는 한미 FTA를 계기로 미국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정림(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FTA를 통해 한방화장품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현재 한미 FTA협상에서 한방제품에 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방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양국의 의료체계도 달라 협상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맹호영(보건복지부 한미 FTA팀) : "한국과 미국간의 한방제품에 대한 교류실적이 미미하고, 아직까지 미측에서 한방제품에 대해 요구한 사항이 없습니다." 이에따라 한미FTA 타결로 한방 제품이 수출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수출절차 간소화뿐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미국에는 한약재 등 한방물질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어 의료용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 한의사의 진출도 국내에서 영리법인 문제가 쟁점화되면서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침구사 제도가 있으나 의료가 아닌 대체의학으로 간주하고 있어 우리의 한의사와 다릅니다. <인터뷰> 정경진(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 : "한의사 제도가 미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상 한방의료기간의 이동,그리고 한의사 인력의 이동 문제는 좀 더 장기적 과제로 검토해야..." 현재 진행중인 한미FTA 협상의 결과가 앞으로 추진해야할 중국과 일본 등의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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