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말살정책 극복하고 ‘한류 돌풍’

입력 2010.08.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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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 동안 일본은 우리 민족 문화 말살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본에 한류 바람을 일으키며 일본에 우리 문화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제는 일본과 조선은 하나라는 억지 논리로 문화말살 정책을 펼칩니다.

우리말을 쓰지 못하게 하고 한글 신문과 잡지를 폐간시킵니다.

또 일본 신에 대한 숭배를 강요하고, 단발령과 창시 개명으로 민족혼과 전통을 없애려 했습니다.

<인터뷰>이완범(한국학 중앙연구원 세종리더십 연구소장) : "우리 민족의 창의성을 뺏고 복종하는 인간 순응하는 인간 그리고 다소곳한 인간형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문화에 왜색이 덧칠되기도 했지만 민중들을 중심으로 문화적 저항도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아리랑' 정신이 있었습니다.

<인터뷰>김연갑(한민족아리랑연합회) : "상임이사 "연극 아리랑 또는 만담 대중문화 아리랑으로 확산이 되거든요. 이것은 우리 민족이 갖고 있었던 저항성이 그렇게 일제를 향해 표출된 것이 아닌가..."

해방 후 50여년 동안 빗장이 걸렸던 일본 문화가 지난 1998년부터 개방됐으나 일본 대중문화인 일류는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제외하곤 우리 땅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우리의 한류는 일본 열도를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겨울 연가는 욘사마를 탄생시키며 중년들을 사로 잡은데 이어 동방 신기와 소녀 시대, 카라 등 아이돌 스타들이 신한류 바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부백(경희대 문화관광콘텐츠과 교수) : "한국 문화 콘텐츠는 상당히 역동적이죠. 그게 일본 사람들에게 아주 새롭고 또 그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을 수 있는 수준까지 와있기 때문에..."

한류는 국권침탈 100년을 극복하고 일본 열도를 넘어 아시아의 대중문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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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말살정책 극복하고 ‘한류 돌풍’
    • 입력 2010-08-29 21:59:08
    뉴스 9
<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 동안 일본은 우리 민족 문화 말살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본에 한류 바람을 일으키며 일본에 우리 문화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제는 일본과 조선은 하나라는 억지 논리로 문화말살 정책을 펼칩니다. 우리말을 쓰지 못하게 하고 한글 신문과 잡지를 폐간시킵니다. 또 일본 신에 대한 숭배를 강요하고, 단발령과 창시 개명으로 민족혼과 전통을 없애려 했습니다. <인터뷰>이완범(한국학 중앙연구원 세종리더십 연구소장) : "우리 민족의 창의성을 뺏고 복종하는 인간 순응하는 인간 그리고 다소곳한 인간형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문화에 왜색이 덧칠되기도 했지만 민중들을 중심으로 문화적 저항도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아리랑' 정신이 있었습니다. <인터뷰>김연갑(한민족아리랑연합회) : "상임이사 "연극 아리랑 또는 만담 대중문화 아리랑으로 확산이 되거든요. 이것은 우리 민족이 갖고 있었던 저항성이 그렇게 일제를 향해 표출된 것이 아닌가..." 해방 후 50여년 동안 빗장이 걸렸던 일본 문화가 지난 1998년부터 개방됐으나 일본 대중문화인 일류는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제외하곤 우리 땅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우리의 한류는 일본 열도를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겨울 연가는 욘사마를 탄생시키며 중년들을 사로 잡은데 이어 동방 신기와 소녀 시대, 카라 등 아이돌 스타들이 신한류 바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부백(경희대 문화관광콘텐츠과 교수) : "한국 문화 콘텐츠는 상당히 역동적이죠. 그게 일본 사람들에게 아주 새롭고 또 그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을 수 있는 수준까지 와있기 때문에..." 한류는 국권침탈 100년을 극복하고 일본 열도를 넘어 아시아의 대중문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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