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입력 2010.08.23 (22:10)
수정 2010.08.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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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한,북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채 ’조선인’으로 살아가는 재일동포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손가락질 받아도 ’조선’은 포기할 수 없는 조국이라는데요.
국권침탈 100년. 구경하 기자가 직접 만났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항복을 받기 위해 맥아더 총사령관이 내린 아쓰기 비행장.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동원됐던 곳입니다.
당시 징용자들은 ’조센징’이라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조국 ’조선’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사갑(83세/재일동포 1세) : "아니다, 조선이다. 삼천리 금수강산 말이야, 아침해가 동해바다에 나오면 아름다운 곳, 5천년된 역사가 있는 우리나라다."
지금도 박 옹 가족의 국적은 ’조선’, 한반도에 정부가 수립되기 전, 일본정부가 한반도 출신자에게 붙인 호칭이 국적이 돼버렸습니다.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한국 국적으로 바꿀 수 있었지만, 분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남도 북도 아닌 조선인으로 남았습니다.
결과는 사실상 무국적자.
<인터뷰> 김영숙(57세/재일동포 2세) : "다같이 차별받는다면 다같이 차별받고 싸워서 이겨내야죠. 한사람이라도 빠져나가면 점점 다 사라지잖아요."
취업과 사회보장 등에서 차별은 물론 북한 국적으로까지 오해를 받아 왔습니다.
이들은 일본이 식민지배의 역사를 감추기 위해 자신들의 조선 국적 변경을 유도해왔다고 비판합니다.
일본사회가 진심으로 식민지배 역사를 반성하고 분단된 조국이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조선인이란 호칭은 역사속으로 사라질 수 있을 거라고 조선적 재일동포들은 말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남한,북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채 ’조선인’으로 살아가는 재일동포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손가락질 받아도 ’조선’은 포기할 수 없는 조국이라는데요.
국권침탈 100년. 구경하 기자가 직접 만났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항복을 받기 위해 맥아더 총사령관이 내린 아쓰기 비행장.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동원됐던 곳입니다.
당시 징용자들은 ’조센징’이라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조국 ’조선’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사갑(83세/재일동포 1세) : "아니다, 조선이다. 삼천리 금수강산 말이야, 아침해가 동해바다에 나오면 아름다운 곳, 5천년된 역사가 있는 우리나라다."
지금도 박 옹 가족의 국적은 ’조선’, 한반도에 정부가 수립되기 전, 일본정부가 한반도 출신자에게 붙인 호칭이 국적이 돼버렸습니다.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한국 국적으로 바꿀 수 있었지만, 분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남도 북도 아닌 조선인으로 남았습니다.
결과는 사실상 무국적자.
<인터뷰> 김영숙(57세/재일동포 2세) : "다같이 차별받는다면 다같이 차별받고 싸워서 이겨내야죠. 한사람이라도 빠져나가면 점점 다 사라지잖아요."
취업과 사회보장 등에서 차별은 물론 북한 국적으로까지 오해를 받아 왔습니다.
이들은 일본이 식민지배의 역사를 감추기 위해 자신들의 조선 국적 변경을 유도해왔다고 비판합니다.
일본사회가 진심으로 식민지배 역사를 반성하고 분단된 조국이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조선인이란 호칭은 역사속으로 사라질 수 있을 거라고 조선적 재일동포들은 말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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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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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08-23 22: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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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북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채 ’조선인’으로 살아가는 재일동포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손가락질 받아도 ’조선’은 포기할 수 없는 조국이라는데요.
국권침탈 100년. 구경하 기자가 직접 만났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항복을 받기 위해 맥아더 총사령관이 내린 아쓰기 비행장.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동원됐던 곳입니다.
당시 징용자들은 ’조센징’이라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조국 ’조선’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사갑(83세/재일동포 1세) : "아니다, 조선이다. 삼천리 금수강산 말이야, 아침해가 동해바다에 나오면 아름다운 곳, 5천년된 역사가 있는 우리나라다."
지금도 박 옹 가족의 국적은 ’조선’, 한반도에 정부가 수립되기 전, 일본정부가 한반도 출신자에게 붙인 호칭이 국적이 돼버렸습니다.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한국 국적으로 바꿀 수 있었지만, 분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남도 북도 아닌 조선인으로 남았습니다.
결과는 사실상 무국적자.
<인터뷰> 김영숙(57세/재일동포 2세) : "다같이 차별받는다면 다같이 차별받고 싸워서 이겨내야죠. 한사람이라도 빠져나가면 점점 다 사라지잖아요."
취업과 사회보장 등에서 차별은 물론 북한 국적으로까지 오해를 받아 왔습니다.
이들은 일본이 식민지배의 역사를 감추기 위해 자신들의 조선 국적 변경을 유도해왔다고 비판합니다.
일본사회가 진심으로 식민지배 역사를 반성하고 분단된 조국이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조선인이란 호칭은 역사속으로 사라질 수 있을 거라고 조선적 재일동포들은 말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남한,북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채 ’조선인’으로 살아가는 재일동포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손가락질 받아도 ’조선’은 포기할 수 없는 조국이라는데요.
국권침탈 100년. 구경하 기자가 직접 만났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항복을 받기 위해 맥아더 총사령관이 내린 아쓰기 비행장.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동원됐던 곳입니다.
당시 징용자들은 ’조센징’이라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조국 ’조선’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사갑(83세/재일동포 1세) : "아니다, 조선이다. 삼천리 금수강산 말이야, 아침해가 동해바다에 나오면 아름다운 곳, 5천년된 역사가 있는 우리나라다."
지금도 박 옹 가족의 국적은 ’조선’, 한반도에 정부가 수립되기 전, 일본정부가 한반도 출신자에게 붙인 호칭이 국적이 돼버렸습니다.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한국 국적으로 바꿀 수 있었지만, 분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남도 북도 아닌 조선인으로 남았습니다.
결과는 사실상 무국적자.
<인터뷰> 김영숙(57세/재일동포 2세) : "다같이 차별받는다면 다같이 차별받고 싸워서 이겨내야죠. 한사람이라도 빠져나가면 점점 다 사라지잖아요."
취업과 사회보장 등에서 차별은 물론 북한 국적으로까지 오해를 받아 왔습니다.
이들은 일본이 식민지배의 역사를 감추기 위해 자신들의 조선 국적 변경을 유도해왔다고 비판합니다.
일본사회가 진심으로 식민지배 역사를 반성하고 분단된 조국이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조선인이란 호칭은 역사속으로 사라질 수 있을 거라고 조선적 재일동포들은 말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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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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