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식당’

입력 2004.12.27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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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방법, 오늘은 저멀리 프랑스에서 찾아봅니다.
시혜의 차원이 아니라 공동체 연대의식에서 나온 프랑스의 유명한 먹을거리 나눔운동을 한상덕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파리시 외곽의 한 허름한 창고입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자선단체인 마음의 식당의 식재료 창고로 쓰이는 곳입니다.
고기와 야채, 계란, 음료 등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필요한 각종 먹거리들을 정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바쁩니다.
⊙다일라(마음의 식당 이용자): 프랑스에 온 지 20개월 됐는데 체류증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여기에 올 수밖에 없는 거죠.
⊙기자: 아무리 가난해도 하루에 한 끼는 먹을 수 있도록 사회가 도와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레스토 쾨흐, 즉 마음의 식당은 참여 하는 자원봉사자만 2만 7000여 명, 프랑스 전국에 1500여 개의 지부를 갖고 있습니다.
⊙도미니크(레스토 쾨흐 자원봉사자): 여기에는 음식뿐 아니라 인간적 교류가 있어요.
이는 삶에 있어 음식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죠.
⊙기자: 지난 1985년 유명 코미디언 콜리 씨에 의해 처음 시작된 이 조직은 해마다 연말이면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대적인 콘서트를 엽니다.
여기에는 장자크 골드만이나 파트리샤 카스 등 세계적인 샹송가수 등 유명 스타들이 총출연해 같은 자선운동을 전사회적인 대중운동으로 가꿔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같은 운동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살아간다는 프랑스식 시민사회연대에 기초하고 있다는 데 그 특징이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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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식당’
    • 입력 2004-12-27 21:39: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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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방법, 오늘은 저멀리 프랑스에서 찾아봅니다. 시혜의 차원이 아니라 공동체 연대의식에서 나온 프랑스의 유명한 먹을거리 나눔운동을 한상덕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파리시 외곽의 한 허름한 창고입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자선단체인 마음의 식당의 식재료 창고로 쓰이는 곳입니다. 고기와 야채, 계란, 음료 등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필요한 각종 먹거리들을 정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바쁩니다. ⊙다일라(마음의 식당 이용자): 프랑스에 온 지 20개월 됐는데 체류증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여기에 올 수밖에 없는 거죠. ⊙기자: 아무리 가난해도 하루에 한 끼는 먹을 수 있도록 사회가 도와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레스토 쾨흐, 즉 마음의 식당은 참여 하는 자원봉사자만 2만 7000여 명, 프랑스 전국에 1500여 개의 지부를 갖고 있습니다. ⊙도미니크(레스토 쾨흐 자원봉사자): 여기에는 음식뿐 아니라 인간적 교류가 있어요. 이는 삶에 있어 음식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죠. ⊙기자: 지난 1985년 유명 코미디언 콜리 씨에 의해 처음 시작된 이 조직은 해마다 연말이면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대적인 콘서트를 엽니다. 여기에는 장자크 골드만이나 파트리샤 카스 등 세계적인 샹송가수 등 유명 스타들이 총출연해 같은 자선운동을 전사회적인 대중운동으로 가꿔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같은 운동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살아간다는 프랑스식 시민사회연대에 기초하고 있다는 데 그 특징이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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