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는 북한 포함된 G조”

입력 2009.12.06 (14:32)

축구팬들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가장 힘겨운 16강 쟁탈전이 벌어질 `죽음의 조'로 북한이 포함된 G조를 가장 많이 꼽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6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32개국이 4개국씩 편성한 6개조 중 가장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운 팀에 대해 설문을 했는데 전 세계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6%가 `삼바군단' 브라질과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 `특급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운 포르투갈, 44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북한이 묶인 G조를 선택했다.

브라질은 역대 최다인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영원한 챔피언 후보이고 `검은 폭격기'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포진한 코트디부아르와 2006년 독일 월드컵 4강에 올랐던 포르투갈도 우승 다크호스로 분류된다. 네 팀 가운데 FIFA 랭킹 84위인 북한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뒤진다. FIFA 랭킹은 브라질이 2위, 포르투갈이 5위, 코트디부아르가 16위다.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G조에서 살아남을 16강 후보 두 팀을 묻는 설문 결과에선 전체 응답자(1만943명)의 53.5%가 브라질-포르투갈을 꼽았고 이어 브라질-코트디부아르(34.2%), 브라질-북한(6.5%) 순으로 대답했다.

G조에 이어 16강 진출 경쟁이 뜨거운 조로는 `뢰블레' 프랑스와 멕시코, 우루과이,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짜인 A조가 두 번째 많은 18.4%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또 `전차군단' 독일과 `사커루' 호주, 동유럽의 전통 강호 세르비아, 아프리카의 가나가 섞인 D조가 7.3%로부터 `죽음의 조'로 낙점을 받았다.

이밖에 응답자 4.8%가 잉글랜드-미국-슬로베니아-알제리 등이 포함된 C조를 지목했고 이어 E조(네덜란드-덴마크-일본-카메룬)(4.6%)와 H조(스페인-스위스-칠레-온두라스)(4.0%), B조(한국-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그리스)(3.9%), F조(이탈리아-파라과이-슬로바키아-뉴질랜드)(2.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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