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해볼만 하다”

입력 2009.12.05 (22:00)

<질문> 조추첨 결과 아르헨티나와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편성됐다. 전체적인 느낌과 우리 팀 예상 성적을 솔직하게 말해달라

<답변> 전체적으로 무난한 조 편성. 나쁘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좋다고도 할 수 없고... 경기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관건. 예상성적은 *승*무*패. ***팀은 반드시 이겨야하는 팀. ***팀과는 최소한 비겨야 하고... ......

<질문> 첫 경기인 그리스전이 정말 중요할 것 같은데, 과거 선수시절에 대회 나가서 첫 경기를 이겼을때와 졌을때 어떤 차이가 있나?

<답변> 첫 경기 승패에 따른 선수들의 심리적 영향 언급. 그리스 분석. 충분히 해볼만한 팀. 역대전적에서도 1승 1무. 선수들이 자신감 있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어 큰 무대에서 주늑들지 않을 것... 그리스가 쉽게 골을 내주는 팀은 아니지만 약점 잘 공략해 최소한 비기기라도 해야..

<질문> 이제부터의 준비가 정말 중요할 것 같다. 어떤 점에 주안을 둬야하고 선수들은 또 어떤 점을 조심해서 준비해야하나?

<답변> 상대팀 전력 분석이 가장 중요. 2002년 한일월드컵때도 히딩크 감독이 상대 전력분석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

축구협회는 정보 분석에 시간과 돈을 아끼지 말고 총력을 기울여야할 듯.

선수들은 부상에 조심해야한다. 지난 독일월드컵때 이동국처럼 월드컵 직전에 다치게 되면 선수 개인 뿐만아니라 팀으로서도 너무 타격이 크다.

감기 하나도 개인이 철저히 관리하면서 몸 상태를 최고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 가족들도 고3 시험 앞둔 학부모처럼 선수를 잘 보살펴줘야한다.

<질문> 끝으로 월드컵에 네 번이나 출전한 대선배로서 본선에서 뛰게 될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답변> 절대 상대팀에게 겁먹지 말아야한다. 기가 눌리면 자기가 어떻게 경기하는지 조차 모르게 된다.

우리 후배들, 지금 세계 선수들과 맞먹을 충분한 실력, 자신감 갖고 하면 어떤 팀이든 상대할 수 있다.

또 팀 차원이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상대팀 경기 비디오 보면서 상대 선수들을 파악해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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