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한미 FTA 협상을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추진하는 바람에 반대 의견이 묵살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폭넓은 의견수렴이 절실해 보입니다.
홍찬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열린 한미 FTA 공청회는 그야말로 서로의 다른 입장만을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녹취>농민단체 : "질문에 대답을 해 이게 무슨 공청회가 이래"
공청회다운 공청회도 없이 FTA 협상 개시가 결국 선언됐습니다.
현재까지도 제대로 된 공청회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반대 단체들은 1차 협상이 열릴 워싱턴에서 원정 시위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의견 수렴 의지를 믿지 못하는 반대단체들은 이제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할 태셉니다.
<인터뷰>박석운(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 "미국 같은 경우에는 협상을 개시하기 전에 이미 각 부문별로 모두 꼼꼼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우리 정부는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은 전혀 없었다."
준비를 채 하기도 전에 FTA에 직면한 민간단체들의 불안과 두려움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 분야에 대한 농협의 연구 보고서는 협상 개시 선언 뒤에 시작돼 협상이 한창인 7월이나 돼야 완성됩니다.
상당한 기간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많은 '한일FTA'를 고려할 때 철저한 준비 없이 맞이한 한미 FTA는 농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재관(전국농민회총연맹) : "농림부가 농업에 대해 연구한 자료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지금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거르는 모니터링 기구의 필요성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통합된 의견만이 우리의 협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정인교(인하대 FTA 연구센터 소장) : "모니터링 기구는 FTA 뿐만 아니라 산업, 경제 정치 전반에 걸쳐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런 분들이 모여서 한미 FTA와 우리 경제를 평가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돼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FTA 협상 추진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국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돼야 합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
정부가 한미 FTA 협상을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추진하는 바람에 반대 의견이 묵살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폭넓은 의견수렴이 절실해 보입니다.
홍찬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열린 한미 FTA 공청회는 그야말로 서로의 다른 입장만을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녹취>농민단체 : "질문에 대답을 해 이게 무슨 공청회가 이래"
공청회다운 공청회도 없이 FTA 협상 개시가 결국 선언됐습니다.
현재까지도 제대로 된 공청회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반대 단체들은 1차 협상이 열릴 워싱턴에서 원정 시위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의견 수렴 의지를 믿지 못하는 반대단체들은 이제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할 태셉니다.
<인터뷰>박석운(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 "미국 같은 경우에는 협상을 개시하기 전에 이미 각 부문별로 모두 꼼꼼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우리 정부는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은 전혀 없었다."
준비를 채 하기도 전에 FTA에 직면한 민간단체들의 불안과 두려움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 분야에 대한 농협의 연구 보고서는 협상 개시 선언 뒤에 시작돼 협상이 한창인 7월이나 돼야 완성됩니다.
상당한 기간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많은 '한일FTA'를 고려할 때 철저한 준비 없이 맞이한 한미 FTA는 농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재관(전국농민회총연맹) : "농림부가 농업에 대해 연구한 자료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지금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거르는 모니터링 기구의 필요성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통합된 의견만이 우리의 협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정인교(인하대 FTA 연구센터 소장) : "모니터링 기구는 FTA 뿐만 아니라 산업, 경제 정치 전반에 걸쳐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런 분들이 모여서 한미 FTA와 우리 경제를 평가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돼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FTA 협상 추진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국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돼야 합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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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 수렴 문제 없나?
-
- 입력 2006-06-03 21:14:39
- 수정2006-06-03 22:04:38
<앵커 멘트>
정부가 한미 FTA 협상을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추진하는 바람에 반대 의견이 묵살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폭넓은 의견수렴이 절실해 보입니다.
홍찬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열린 한미 FTA 공청회는 그야말로 서로의 다른 입장만을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녹취>농민단체 : "질문에 대답을 해 이게 무슨 공청회가 이래"
공청회다운 공청회도 없이 FTA 협상 개시가 결국 선언됐습니다.
현재까지도 제대로 된 공청회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반대 단체들은 1차 협상이 열릴 워싱턴에서 원정 시위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의견 수렴 의지를 믿지 못하는 반대단체들은 이제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할 태셉니다.
<인터뷰>박석운(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 "미국 같은 경우에는 협상을 개시하기 전에 이미 각 부문별로 모두 꼼꼼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우리 정부는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은 전혀 없었다."
준비를 채 하기도 전에 FTA에 직면한 민간단체들의 불안과 두려움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 분야에 대한 농협의 연구 보고서는 협상 개시 선언 뒤에 시작돼 협상이 한창인 7월이나 돼야 완성됩니다.
상당한 기간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많은 '한일FTA'를 고려할 때 철저한 준비 없이 맞이한 한미 FTA는 농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재관(전국농민회총연맹) : "농림부가 농업에 대해 연구한 자료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지금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거르는 모니터링 기구의 필요성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통합된 의견만이 우리의 협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정인교(인하대 FTA 연구센터 소장) : "모니터링 기구는 FTA 뿐만 아니라 산업, 경제 정치 전반에 걸쳐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런 분들이 모여서 한미 FTA와 우리 경제를 평가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돼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FTA 협상 추진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국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돼야 합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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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의 기자 cy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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