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 4만8천명 구름 관중 운집

입력 2009.04.01 (21:35)

수정 2009.04.01 (21:35)

1일 남북대결이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여 명에 가까운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쌀쌀한 날씨에다 평일 저녁에 치러진 A매치였지만 4만 8천36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직접 찾아 올해 첫 남북대결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올해 들어 국내서 치러진 두 번째 A매치로 지난달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는 관중 2만 8천718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월드컵 3차 예선 6차전에서는 이날과 비슷한 관중 규모인 4만8천519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정대세 형 이세, 부모와 남북대결 관전
북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정대세(25.가와사키)의 친형 정이세(27.노원 험멜)가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맞붙는 한국과 북한의 경기를 관전했다.
정이세는 경기가 시작하기 약 1시간 전 관중석에 자리를 잡고 일본에서 건너온 부모와 함께 동생의 경기를 지켜봤다.
정이세는 "구단에서 입장권을 구해줘 부모님과 함께 월드컵 예선전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면서 "하지만 일정상 동생을 직접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재일교포 3세인 정이세는 지난해 말 실업축구 노원 험멜에 골키퍼로 입단, 국내서 4개월간 적응기를 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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