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한국 진짜 강팀’ 패배 인정

입력 2009.04.01 (23:31)

수정 2009.04.0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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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정말 강한 팀이었다."
북한 축구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정대세(25.가와사키)가 한국 대표팀과 가진 남북대결의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정대세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0-1로 지고 나서 플래시인터뷰를 하고 "한국의 공격력은 매우 강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대세는 이어 "우리는 수비 위주로 경기했지만 한국은 워낙 공격적으로 나왔다. 정말 강팀이었다"고 평가했다.
정대세의 말대로 실제 전체 슈팅 수를 보더라도 한국은 21-9로 북한에 한 수 우 실력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 슈팅 수에서 12-4로 크게 앞섰고 후반에서도 9-5로 북한보다 네 차례 슈팅을 더 때렸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결국 후반 42분 김치우의 프리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북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정대세는 전반 45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터닝슛을 날렸지만 왼쪽 포스트를 크게 빗나가는 등 이후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와 함께 정대세는 북한이 비록 이 경기에서 졌지만 남북의 남아공 월드컵 동반 본선 진출 가능성을 크게 내다봤다.
그는 '남북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것 같으냐'란 질문에 "같이 월드컵 본선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대표팀 선수단은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 인터뷰를 거부한 채 주차장에 마련된 버스를 타고 곧장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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