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연승, 조 3위…UAE 탈락

입력 2009.04.02 (07:17)

수정 2009.04.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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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UAE는 월드컵 축구 본선 진출 경쟁에서 가장 먼저 탈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일(한국시간) 새벽 리야드의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벌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홈경기에서 전반을 1-2로 뒤졌지만 상대 자책골과 후반 38분에 터진 나이프 하자지의 역전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는 3승1무2패(승점 10)를 기록, 같은 B조에서 북한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북한 +2, 사우디아라비아 0)에서 뒤져 3위에 머물렀다. 한국이 3승2무(승점 11)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란(승점 6)이 4위에 랭크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28일 중동의 `강호' 이란을 상대로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UAE를 제물 삼아 연승 행진을 달려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최종예선 전체 8경기 중 6경기를 마친 사우디아라비아는 6월10일 한국과 원정, 같은 달 17일 북한과 홈경기에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남아공행 직행 티켓에 도전한다.
반면 UAE는 1무5패(승점 1)를 기록,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6월6일 UAE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 사실상 7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하기 때문에 UAE의 탈락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먼저 기선을 잡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압도흐 아우테프가 페널티킥 골에 성공해 1-0 리드를 잡았다.
탈락 위기에 몰려 배수진을 친 UAE는 전반 38분 모하메드 알 셰히와 전반 추가시간 이스마일 마타르의 연속골로 전세를 2-1로 뒤집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25분 상대 수비수 파레스 주마의 자책골이 나오는 행운 덕에 승부를 원점을 돌렸고 후반 38분 하자지의 극적인 결승 헤딩골로 1점차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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