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북한전 승리 너무 기쁘다”

입력 2009.04.01 (23:23)

수정 2009.04.01 (23:27)

KBS 뉴스 이미지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직행에 8부 능선을 넘고 나서 기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허정무호의 주전 공격수 이근호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승리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와 교체된 김치우가 골을 넣었는데 굉장히 축하한다"면서 "그 골이 없었다면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후반 33분 김치우와 교체된 것에 대해서는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었다. 다만 감독님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하셨는데 그렇지 못해 미안하다. 다음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아직 소속 팀을 구하지 못한 이근호는 "하루 이틀이 지나면 새 팀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구 대표팀의 '젊은 피' 기성용(서울)도 "북한이 생각대로 밀집 수비를 펼쳤는데 그걸 뚫으려고 많이 노력했다"면서 "부족한 점이 아직 많지만 다음 예선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킥 정확도가 아직 떨어지는 데 이 점을 보완하고 골 결정력의 세밀함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조원희(위건)도 "오랜만에 팀이 하나가 된 느낌으로 훈련을 해왔다"면서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믿었고 우리가 공격적으로 하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원희는 또 "감독님이 출전 기회를 준 것에 대해 보답하려고 했다"면서 "남은 월드컵 예선 경기는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승점 3점을 거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항상 상대하기 어려운 북한 팀을 상대로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팀 승리 주역이 된 김치우(서울)도 "골도 넣고 우리가 이겨서 기분이 매우 좋다"면서 "남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고 승리 주역이 된 소감을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