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8부 능선 OK!…방심은 금물

입력 2009.04.02 (08:48)

수정 2009.04.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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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의 8부 능선을 넘었다.
한국은 1일 치러진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42분 김치우의 결승 프리킥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해 3승2무(승점 11)로 B조 1위에 올랐다.
북한은 한국에 패하면서 3승1무2패(승점 10.골득실 +2)로 2일 새벽 최하위 아랍에미리트연합(UAE.1무5패.승점 1)을 3-2로 물리친 사우디아라비아(3승1무2패.승점 10.골득실 0)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조 2위를 차지했다.
이란은 1승3무1패(승점 6)로 4위를 유지했다.
UAE는 1무5패(승점 1)를 기록,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예선에서 가장 먼저 탈락했다.
한국은 북한과 승점 1점밖에 차이가 없지만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서 본선 진출에 한결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상태다.
한국은 오는 6월 7일(한국시간) 예정된 UAE와 6차전 원정을 빼면 나머지 같은 달 10일 사우디아라비아전과 17일 이란전을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게 돼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릴 수 있다.
북한전 승리 덕분에 월드컵 본선행의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대표팀은 남은 3경기에서 현재 3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린다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본선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UAE전을 이기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홈 경기에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7회 연속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업을 이루게 된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15일 UAE와 최종예선 2차전에서 4-1 완승을 하면서 B조 조별리그 첫 승을 일궈냈던 만큼 자신감에 차 있고 UAE는 최종예선 탈락으로 전의가 상실돼 승리 기대는 크다.
다만 거친 중동 원정이라는 변수 때문에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허정무 감독 역시 "우리가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오는 6월 7일 UAE와 6차전 원정에서 본선행 진출이 결판날 것 같다"라며 "하지만 마지막까지 방심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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