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위안 얻어…2차 면담 추진”

입력 2010.04.09 (13:48)

<앵커멘트>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은 생존 장병들과의 면담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평택 해군 2함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진화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실종자 가족들은 조금 전 10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 장병과의 면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어제 면담에서 가족들은 자신의 아들, 남편이 침몰한 천안함 함미 안에 있는지를 가장 걱정하고, 궁금해 했다고 협의회는 밝혔습니다.



협의회는 가족들이 생존 장병과의 대화를 통해 실종자들이 아직 배 안에 있을 거라는 마지막 희망을 얻었고, 이것이 이번 면담의 큰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2차 면담도 추진될 전망입니다.



2차 면담의 일정과 장소는 생존 장병들의 건강 상태와 지방에 있는 가족들의 상황을 고려해 추후 결정될 계획입니다.



한편, 협의회는 당초 천안함 인양 시 함체 절단면 공개를 요청했지만, 절단면 공개에 따른 부정적 요소를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현재는 절단면 비공개를 신중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절단면을 공개할 경우 우리 해군 함정의 단점이 드러날 수 있고 전체 해군의 사기도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절단면을 가족이나 조사단에게만 부분적으로 공개하도록 요청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군 합동조사단에 적극적으로 참여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가족협의회는 함체 인양이 완료된 이후에 합조단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해군 2함대에서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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