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장병이 실종자에 쓴 편지 공개

입력 2010.04.09 (15:10)

수정 2010.04.09 (16:49)



천안함 생존 장병이 실종 장병에게 쓴 편지 두 통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A4용지 한 장 분량의 이 편지에는 ’나 혼자 살아 있어 죄책감이 든다’며 ’기적같이 살아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편지편지




생존 장병이 쓴 편지 [사진=연합]



또, "항상 챙겨준 부식 먹으며 너한테 해준 게 별로 없어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는 안타까움을 전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또 다른 생존 장병이 쓴 편지에는 "모든 대원들을 피를 나눈 가족이라 생각하며 살았다"며 "저희 또한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견뎌내고 있다."는 심경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공개된 편지는 생존 장병들이 어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실종자 가족을 만난 뒤 작성한 편지 중 일부로 실종자 가족협의회에서 공개한 것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