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시민분향소 밤새 조문 이어져

입력 2009.05.28 (07:04)

수정 2009.05.28 (08:34)

<앵커 멘트>

서울 도심의 시민 분향소에는 지난 밤사이에도 조문객들이 이어졌습니다.

귀가를 하지 않고 분향소를 지킨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중계차 연결합니다.

유동엽 기자! 날이 밝아오고 있는데 분향소 모습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시민 분향소에는 조문을 하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밤새도록 길게 이어졌습니다.

조문을 마친 뒤에도 수백 명의 시민들이 분향소 주변에서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거나 노 전 대통령의 영상물을 보면서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특히 어제 저녁에 열린 추모제가 끝난 뒤에도 많은 시민들이 그대로 남아 분향소에서 헌화를 하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추모제가 열린 서울시립미술관에서부터 덕수궁 돌담길을 가득 메웠던 추모 인파는 자정이 넘어서도 흩어지지 않았습니다.

덕수궁 돌담길과 인근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에 들어찬 애도의 글귀들은 길을 오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습니다.

추모제 직전 무대 설치를 막는 경찰에 시민들이 곳곳에서 반발하기도 했지만, 이후 조문객들은 평온함 속에 분향소 주변을 지켰습니다.

추모제를 앞두고 경찰이 충돌을 우려해 분향소 주변에 배치했던 5천여 명의 기동대는 현재는 모두 철수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 분향소에서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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