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국민 추모 감사…민주주의·남북관계 회복해야”

입력 2009.05.28 (11:48)

수정 2009.05.28 (15:09)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가 전직 대통령 내외 가운데는 처음으로 오늘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헌화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례 없이 대규모 조문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 놀라고 감동받았다며, 국민 각자의 마음에 있는 슬픔이 합쳐져 서러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내일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하기로 했는데 정부가 반대했고, 시민들의 시청 앞 분향조차 못하게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있다고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민주주의를 확실히 회복할 것이고 고통 받는 서민들의 생활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김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갑자기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며 반드시 남북이 화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올 가을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회담과 6자회담에 우리 정부가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후 민주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는 과정에서는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노 전 대통령이 겪은 치욕과 좌절, 슬픔을 생각하면 나라도 그런 결단을 내렸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