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명숙 전 총리는 울먹이며 조사를 읽어내려갔습니다. 사람들도 함께, 오열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한명숙(장의위원장/전 총리) : "얼마나 힘이 드셨으면 자전거 뒤에 태우고 봉하의 논두렁을 달리셨던, 그 어여쁜 손녀들을 두고 떠나셨습니까?"
님을 보낸 아쉬움을 토로하다 끝내 울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 한명숙(장의위원장/전 총리) : "님을 지키지 못한 저희들의 무력함이 참으로 통탄스럽습니다. 대통령님,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검찰 수사 등 세상에 대한 원망도 묻어났습니다.
<녹취> 한명숙(장의위원장/전 총리) : "세상에 이런 일이 있습니까? 잔인한 세상은 인간 노무현으로 살아갈 마지막 기회조차도 빼앗고 말았습니다."
바보대통령에 대한 회한도 컸습니다.
<녹취> 한명숙(장의 위원장/전 총리) : "다음 세상에선 부디 대통령 하지 마십시오. 정치하지 마십시오. 또다시 바보 노무현으로 살지 마십시오."
고인을 보내는 마지막 인사, 보낼 수 없는 임이지만 끝내 보내야 했습니다.
<녹취> 한명숙(장의 위원장/전 총리) :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대통령님 행복했습니다. 대통령님 편안히 가십시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