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이 남긴 것 ‘더불어 사는 세상’

입력 2009.05.29 (23:31)

수정 2009.05.30 (08:40)

<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늘 우리 곁을 영영 떠났지만, 그가 추구했던 소중한 가치들은 우리 사회의 교훈으로 남을 것입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많은 만장들이 따르는 가운데 온 국민의 애도속에 잠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녹취> "이제 저희들이 님의 자취를 따라, 님의 꿈을 따라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겠습니다."

고인이 끝내 이루지 못하고 남겨놓은 그 꿈은 모두가 더불어 사람답게 사는 세상 그것이었습니다.

<녹취> 노무현(전 대통령) :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걱정 좀 안하고... 적어도 살기가 힘이 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좀 없는 세상..."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속에 시민이 민주사회의 주인이되는 시민 민주주의에 대한 뜨거운 열망.

그가 평생 부르짖던 가치들은 정작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야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습니다.

<인터뷰> 강원택(숭실대 교수) :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정치적 민주화의 후퇴 조짐 현상이 나타나면서 노무현으로 상징되는 가치에 대한 그리움이 더 커졌다."

스스로 제왕적 권위를 벗어 던지고 국민들과 직접 소통을 추구했던 소탈한 모습들도 우리 사회에 커다란 울림으로 남았습니다.

그 소통을 통해 고인이 꿈꿨던 대한민국은 모두가 하나된 나라였습니다.

<인터뷰> 이필상(고려대 교수) : "지역간 계층간 화합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염원이었습니다. 비록 그 염원은 미완에 그치긴 했습니다만 우리가 과업을 계승해서 실현시키는 것이 고인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대한민국, 모든 갈등을 극복하고,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세상, 고 '노무현'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소중한 가치들을 실현해 나가는 것은 이제 남은 사람들의 몫이 됐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