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조문…해외 교민도 추모 열기

입력 2009.05.29 (23:31)

<앵커 멘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 장관 등 미국 정부 핵심 인사들이 현지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영결식이 진행되는동안 해외 교민들도 자발적인 추모 행사를 열어 슬픔을 함께 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분향소가 마련된 주미 대사관을 찾아 조문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노 대통령이 헌신한 민주주의와 인권은 바로 한미 양국이 공유하고있는 가치들입니다."

제임스 존스 국가안보보좌관도 출장중인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서울에서 영결식이 열린 시각, 워싱턴에서는 한인회가 추모 행사를 열어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들도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분향소의 한쪽 벽이 깨알같은 추모글로 채워졌습니다.

<인터뷰> 남가주(추모위원회 사무총장) : "김인수 분향소를 준비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지 예상하지 못 했습니다. 지키지 못 했다는 미안한 감정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베이징에서는 대사관과 한인회에 이어 중국 유학생들도 분향소를 마련해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일본 도쿄 조계종 관음사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지금까지 1500여명이 다녀갔습니다.

중계방송을 지켜보던 교민들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전 세계의 한인들이 떠나가는 '바보 대통령'을 슬픔 속에 지켜본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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