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보수 정치권도 영결식에 참석했습니다. 고인의 뜻은 용서와 화합이라며 새롭게 통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하루 모든 정치일정을 중단한 한나라당, 지도부와 의원 100여명이 대거 영결식장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생각과 방법의 차이로 끊임없이 대립했었지만,지향하는 목표는 크게 다르지않았다면서 고인이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녹취>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더욱 부강한 나라로 만들고 민족을 번영시키라는 것이 고인의 뜻으로 생각하고.."
야당 대표로서 노 전 대통령의 연정 제안을 거절했었던 박근혜 전 대표도 만감이 교차하는 듯 내내 숙연한 표정이었습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삶과 죽음이 하나"라는 노 전 대통령의 유언은, 미워하고 반목하기보다 용서하고 화합하라는 뜻이 아니겠느냐며, 통합의 정치를 제안했습니다.
<녹취> 심대평(자유선진당 공동대표): "새로운 소통과 화해의 정치가 가능해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
친박연대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정치보복에 의한 희생이라고 국민들이 믿고 있지만,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는 고인의 유언은 대국민 화합의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