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운구 행렬이 서울로 향한 뒤에도 봉하마을은 하루종일 조문객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통 검은색으로 넘실댔던 운구행렬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뒤, 봉하마을은 다시 추모객으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영결식인 오늘이 지나기 전에 꼭 조문을 하겠다는 추모객들.
노 전 대통령을 먼저 홀로 떠나보낸 것이 못내 서러운 추모객들은 고인의 체취가 아직도 짙게 남아 있는 봉하마을을 찾아가 정성을 다해 헌화했습니다.
<인터뷰> 박준영(부산광역시 전포동) : "평소에는 학교를 핑계삼아서 안 왔는데 오늘은 학교를 안 가더라도 꼭 와야할 거 같아서...마지막 날이니까..."
국민장 마지막 날이자 금요일 오후가 되면서 봉하마을에는 막바지 추모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서거한지 일주일 지났지만 노 전 대통령을 잃은 안타까움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낮부터 봉화산 등산로가 개방되면서 추모객들은 부엉이 바위를 가까이서 보며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걸었던 그 길을 다시 걸으며, 서거 당시 정황도 속시원히 밝혀지길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윤달섭(대구광역시 도원동) : "수사발표가 왔다갔다하고 또 경호관 말씀도 왔다갔다하니까... 진실을 파헤치는 수사를 해서..."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엄수된 뒤에도 봉하마을로 향하는 추모객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봉하마을에서 KBS 특별취재단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