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도 영결식에 참석했는데요. 유족들과는 눈도 제대로 마주칠 수 없었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결식장에 미리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운구차가 도착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고인을 맞았습니다.
권양숙 여사 등 유족들이 조문객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자 이 대통령도 함께 목례를 했습니다.
유족들과 함께 맨 앞줄에 앉은 이 대통령은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는 등 영결식 내내 침통하고 숙연한 표정이었습니다.
헌화를 하려던 이 대통령 내외는 일부 참석자들의 고함에 당황한 듯 잠시 주춤했지만 곧바로 국화꽃을 바치고 분향하는 것으로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 내외는 유족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지만 권 여사는 고개를 들지 않았고 아들 건호씨는 시선을 돌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영구차가 떠날 때에도 다시 고개 숙여 인사했습니다.
영결식 후 한명숙 전 총리와 문재인 전 비서실장이 이 대통령을 찾아와 일부의 고성에 유감을 표했고, 이 대통령은 괘념치 말라는 듯 고개를 가로 저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